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다양한 파일을 하나로 묶어야 할 일이 자주 생깁니다. 여러 개의 문서나 이미지, 프로그램 파일들을 정리하거나 공유하려면 압축 프로그램은 필수입니다. 그런데 막상 어떤 프로그램을 써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파일 압축 프로그램들을 비교해 보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적합한지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윈도우 기본 압축 기능, 얼마나 쓸만할까?
먼저 윈도우에 기본 탑재된 압축 기능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폴더를 우클릭한 뒤 ‘압축(zip) 폴더로 보내기’를 선택하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압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기능은 ‘단순 압축’에 그치기 때문에, 비밀번호 설정, 다양한 포맷 지원 등 고급 기능이 필요하다면 다른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반디집, 현존 1위이자 회사나 공공 기관에서도 보안 승인이 난 압축 프로그램
가장 많이 추천되는 압축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반디집입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압축 속도가 장점이며, 특히 한글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어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zip, 7z, rar 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하고, ‘압축 파일 미리보기’나 ‘드래그 앤 드롭 압축 해제’ 같은 기능도 편리합니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광고가 거의 없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알집 (ALZip), 한글 사용자에게 익숙한 국산 압축 프로그램
알집은 이스트소프트에서 개발한 국내 대표 압축 프로그램입니다. 직관적인 한글 UI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zip, egg, alz 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합니다. 다만, alz나 egg는 호환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공유용으로는 zip 포맷을 추천합니다. 설치 시, 추가 프로그램 선택 화면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7-Zip, 가볍고 강력한 오픈소스
다음으로 소개할 프로그램은 7-Zip입니다. 오픈소스 기반이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압축률이 매우 높아 ‘최소 용량’이 중요한 사용자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다만 인터페이스가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고, 한글 번역이 어색한 부분이 있어 초보자보다는 압축 효율을 우선하는 사용자에게 더 적합합니다.
WinRAR, 여전히 강력하지만 유료
압축 프로그램 이야기에서 WinRAR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널리 사용된 만큼 안정성과 호환성은 뛰어나지만, 상용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설치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정식 라이선스를 구매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안내창이 나타납니다. 기능적으로는 매우 강력하므로, 비용이 부담되지 않는다면 선택해 볼 만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내게 맞을까?
결국 어떤 압축 프로그램이 ‘최고’라기보다는,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를 먼저 정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파일을 묶고 풀기만 하면 된다면 기본 기능이나 반디집, 알집으로도 충분합니다. 용량 최적화가 중요하다면 7-Zip이 좋은 선택이고, 고급 기능과 안정성을 원한다면 WinRAR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 파일 관리를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필요하다면, 각 프로그램 설치 방법이나 사용 팁도 추후 따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파일 압축은 자주 쓰이는 기본 작업이니, 한두 가지는 익숙하게 다뤄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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