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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사용법

연말·명절에 손님이 PC 쓸 때, 내 계정 비밀번호 안 알려주고 쓰게 하는 방법

by Tech Briefing 2025. 12. 28.

연말이나 명절이 되면 가족이나 친척, 지인이 집에 방문하면서 PC를 잠깐 써도 되냐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검색, 영상 시청 정도라면 문제없을 것 같지만, 막상 PC를 켜 주려다 보면 한 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바로, 내 PC와 계정에 저장된 개인정보 사생활입니다.

 

브라우저 자동 로그인, 메신저 기록, 개인 파일, 업무 자료까지 그대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내 계정으로 바로 로그인해 주는 것은 부담스럽고 신경 쓰이고 다소 불편합니다. 그래서 손님용 계정을 만들어 보지만, 의외로 여기서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문제가 손님 계정에서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려고 할 때 갑자기 내 계정의 비밀번호나 PIN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비밀번호를 알려주게 되고, 계정을 분리한 의미가 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이런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 손님이 PC를 사용하더라도 내 계정 비밀번호를 절대 알려주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손님용 계정을 만들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많은 분들이 손님용 계정을 만들 때 Microsoft 계정으로 사용자를 추가하거나, 가족 구성원 계정을 생성합니다. 겉보기에는 계정이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관리자 권한이 부족한 구조입니다.

 

이 방식으로 만든 계정은 게임 설치, 런처 업데이트, 드라이버 설치 같은 작업을 할 때 기존 관리자 계정의 인증을 요구합니다. 이때 내 계정 비밀번호나 PIN 입력 창이 뜨게 됩니다.

 

또 다른 흔한 실수는 손님 계정을 표준 사용자로 만드는 경우입니다. 표준 사용자 계정은 보안상 안전해 보이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불편함이 큽니다. 결국 설치나 업데이트 과정에서 관리자 인증이 필요해지고, 다시 비밀번호를 알려주게 됩니다.

 

위의 과정들을 모두 알맞게 설정했더라도, 내 계정에 로그인할 때 비밀번호 없이 바로 로그인되는 상태라면 사실상 모든 설정이 무의미해집니다. 집에서 혼자 사용하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의 경우, 편의상 계정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로그인 화면에서 계정만 클릭해도 바로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님이 PC를 사용할 경우 내 계정에 그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님용 계정을 따로 만들어 두었더라도, 반드시 내 계정에는 비밀번호 또는 PIN 로그인을 설정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계정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게 만드는 핵심 구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손님용 계정은 반드시 로컬 계정이면서 관리자 권한을 가져야 합니다. 관리자라는 단어 때문에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Windows에서는 관리자 권한과 계정 간 개인정보 접근 권한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관리자 권한은 PC 설정과 프로그램 설치 권한일 뿐, 다른 계정의 문서, 사진, 브라우저 기록, 로그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은 아닙니다. 따라서 손님 계정을 로컬 관리자 계정으로 만들어도 내 사생활은 보호됩니다.

 

가장 안정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 계정은 기존처럼 사용하며 관리자 권한을 유지합니다. 손님 계정은 Microsoft 계정 없이 로컬 계정으로 생성하고, 계정 유형만 관리자로 변경합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손님 계정에서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더라도 내 계정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손님용 로컬 관리자 계정 만드는 방법

이미지 1. 다른 사용자
이미지 1. 다른 사용자

 

'설정'에서 좌측의 '계정' 메뉴로 들어간 뒤, '다른 사용자'에서 다른 사용자 추가 옆의 '계정 추가'를 클릭합니다.

 

이미지 2. 이 사람의 로그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미지 2. 이 사람의 로그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로그인 정보를 묻는 화면이 나오면 이메일을 입력하지 말고, '이 사람의 로그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를 선택합니다.

 

이미지 3. 자세한 정보 클릭 후, 뒤로 가기
이미지 3. 자세한 정보 클릭 후, 뒤로 가기

 

아래 사항에 동의함이 나오면 자세한 정보를 클릭해서 들어갔다가 뒤로 나와야지 체크 표시가 활성화됩니다.

 

이미지 4. Microsoft 계정 없이 사용자 추가
이미지 4. Microsoft 계정 없이 사용자 추가

 

이후 계정 만들기에서 'Microsoft 계정 없이 사용자 추가'를 선택하면 로컬 계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지 5. 이 PC의 사용자 만들기
이미지 5. 이 PC의 사용자 만들기
이미지 6. 계정 유형 변경
이미지 6. 계정 유형 변경

 

'이 PC의 사용자 만들기'가 뜨면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굳이,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를 설정한 뒤 계정을 생성하고, 해당 계정의 '계정 유형 변경'을 클릭해서 계정 유형을 '표준 사용자'에서 '관리자'로 변경합니다. 반드시, 관리자 계정으로 변경해 주셔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Microsoft 계정 로그인 화면이나 이메일 입력을 요구하는 단계가 나오면 잘못된 경로이므로 이전 단계로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계정은 완전히 독립된 PC 사용자 계정으로 작동합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함께 확인하면 좋은 설정

중요한 개인 파일은 반드시 내 계정의 사용자 폴더 안에만 저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용 폴더(C:₩Users₩Public)'에 저장된 파일은 다른 계정에서도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우저는 Windows 계정별로 완전히 분리되므로, 손님 계정에서는 내 브라우저 기록이나 자동 로그인 정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OneDrive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내 계정에서만 로그인해 두면 자연스럽게 보호됩니다.

 

게임을 설치할 경우에는 '외장하드'나 'D드라이브'처럼 공용 게임 폴더를 하나 만들어 두면 편리합니다. 게임 파일은 공유되지만, 게임 계정 정보와 세이브 데이터는 Windows 계정별로 자동 분리되어 충돌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연말·명절 전에 미리 설정해 두면 좋은 이유

이렇게 한 번만 설정해 두면, 이후에는 손님이 PC를 사용할 때 계정 전환만 해 주면 됩니다. 내 계정 비밀번호를 알려줄 필요도 없고, 사생활 노출에 대한 걱정도 크게 줄어듭니다. PC 계정 분리는 보안을 위한 복잡한 작업이 아니라, 일상에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생활 설정에 가깝습니다. 연말이나 명절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손님용 계정을 하나 만들어 두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한번 만들어 놓고 설정해 둔 손님용 계정을 그대로 유지해 놓으면 매번 번거롭게 손님용 계정을 만들거나 따로 내 PC의 비밀번호를 알려줘도 되지 않으니 편리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