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

윈도우 부팅 속도 느릴 때 확인할 설정

Tech Briefing 2025. 6. 8. 05:57

윈도우가 느려졌다면, 자동 실행 프로그램을 점검해 보세요

컴퓨터를 켰을 때 바탕화면이 뜨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부팅 직후 시스템이 한동안 멈춰 있는 것처럼 느려진다면 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자동 실행 프로그램'일 수 있다. 윈도우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부팅과 동시에 실행하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너무 많은 항목이 등록되면 시작 속도에 영향을 주고, 전체 시스템 성능까지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자동 실행 항목은 생각보다 많고 다양하다.

 


보안 프로그램, 메신저, 클라우드 동기화 도구, 프린터 소프트웨어, 심지어는 설치한 지 오래된 앱까지 알게 모르게 부팅 시 자동으로 시작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중에는 반드시 필요한 것도 있지만, 사용하지 않아도 실행만 되는 프로그램이 CPU 자원이나 메모리를 차지하고 있을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자동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확인하고,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이다. 윈도우에서는 이 작업을 아주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시작 프로그램 목록은 작업 관리자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실제로 끄는 것만으로도 부팅 속도는 물론 사용 중 체감 성능도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다. 이 방법은 프로그램 자체를 삭제하지 않아도 되고,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켤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조정할 수 있는 설정이다.

윈도우 자동 실행 프로그램 관리 방법 (Windows 10, 11 기준)

  1. Ctrl + Shift + Esc 키를 동시에 눌러 작업 관리자를 연다. 또는 작업 표시줄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 → 작업 관리자(Task Manager)를 선택
  2. 좌측 탭 중 ‘시작프로그램’(또는 ‘시작 앱’)을 클릭한다
  3. 목록에 표시된 프로그램 중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항목은 우클릭하여 ‘사용 안 함’으로 설정한다
  4. 변경 사항은 자동 저장되며, 다음 부팅 시부터 적용된다

※ ‘높음’으로 표시된 영향도는 부팅 속도에 특히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선별적으로 비활성화하면 효과적이다.

 

주의할 점은, 보안 백신이나 필수 시스템 도구는 실행이 비활성화되면 시스템 보호나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좋다. 모르는 항목이 있다면 일단 그대로 두거나 검색을 통해 어떤 프로그램인지 확인한 뒤 설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동 실행 목록에서 무엇을 꺼야 할지 모를 땐, 이름이 낯설거나 잘 쓰지 않는 프로그램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프린터 드라이버나 게임 런처, 자동 업데이트 도구 등은 매일 실행되지 않아도 무방한 경우가 많다. 반면, 보안 프로그램이나 백신 등은 자동 실행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처럼 윈도우 부팅 시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컴퓨터 속도는 체감할 만큼 빨라지고, 배터리 효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노트북 사용자라면 부팅 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윈도우 부팅 속도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환경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때가 많다. 자동 실행 항목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빠른 부팅, 원활한 사용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정기적으로 한 번씩 시작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불필요한 리소스 낭비를 줄이고, 전체적인 시스템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