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웹페이지가 갑자기 이상하게 보이거나, 변경된 내용이 반영되지 않는 상황을 한 번쯤 겪어본 적 있을 겁니다. 이럴 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해결 방법이 바로 ‘브라우저 캐시 삭제’입니다.
캐시는 사용자가 이전에 방문했던 사이트의 이미지, 스크립트, 레이아웃 등을 임시로 저장해 두는 공간입니다. 페이지 로딩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캐시가 쌓이면서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된 정보가 남아 있거나, 사이트 구조가 변경됐을 때 충돌이 생기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브라우저에서 캐시를 삭제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작 전, 주의할 점부터 먼저 안내드립니다. 일부 사이트의 자동 로그인 정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삭제 전에는 ‘비밀번호 저장 여부’나 ‘쿠키 삭제 포함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롬 브라우저입니다.
1. 우측 상단의 세로 점 세 개(더보기)를 클릭한 후, '설정' → '개인정보 및 보안'으로 이동합니다.
2. 그 안에 있는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 메뉴를 선택하면 캐시 삭제 옵션이 보입니다.
3. 기본 탭과 고급 탭이 나눠져 있는데, 단순히 화면이 이상하거나 속도가 느린 정도라면 ‘캐시된 이미지 및 파일’만 선택해 삭제해도 무방합니다.
4. 반면, 로그인 정보나 자동 입력 데이터까지 지우고 싶다면 고급 탭에서 항목을 추가 선택하면 됩니다.
엣지 브라우저도 유사합니다.설정 메뉴 진입 후 ‘개인 정보, 검색 및 서비스’ 항목으로 이동하고, ‘검색 데이터 지우기’ 항목의 ‘지우기 선택’ 버튼을 클릭하면 삭제할 항목을 고를 수 있습니다. 역시 ‘캐시된 이미지 및 파일’ 항목만 체크하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됩니다.
파이어폭스의 경우, 메뉴에서 '설정' → '개인 정보 및 보안'으로 이동해 ‘쿠키 및 사이트 데이터’ 항목에서 캐시 삭제가 가능합니다.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인터페이스라 접근은 더 쉬운 편입니다.
캐시를 주기적으로 삭제하면 속도 개선 외에도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공용 컴퓨터를 사용할 때 로그인 정보가 남아 있거나, 이전 페이지 데이터가 남아 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브라우저 캐시는 편리함과 불편함이 공존하는 기능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작정 브라우저를 재설치하기보다는, 먼저 캐시 삭제를 시도해 보는 습관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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