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팁

노트북 배터리 오래 쓰는 법, 지금 습관부터 바꾸세요

Tech Briefing 2025. 6. 8. 04:37

노트북을 매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배터리 지속 시간이 짧아졌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특히, 처음에는 한참을 쓰던 노트북이 시간이 지날수록 1시간도 못 가서 꺼지거나, 충전기를 꽂고 쓰는 게 기본이 돼버리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이 문제는 단순히 제품의 수명이 다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방식 때문일 수 있다.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면서 성능이 점점 줄어들게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방전되거나 항상 100%로 유지되는 상태를 반복하면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중요한 건 ‘어떻게 충전하느냐’보다는 ‘어떤 습관으로 관리하느냐’다.

 

가장 추천되는 충전 습관은 배터리 잔량을 20%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고, 80~90% 정도까지만 충전하는 것이다. 완전 방전이나 과충전 상태를 반복하는 것은 배터리에 스트레스를 주는 방식이다. 또한, 전원에 항상 연결한 채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일부 최신 노트북은 이를 조절해 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 번씩 충전 케이블을 분리해 주는 것이 좋다.

 

 

온도도 배터리 수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노트북이 지나치게 뜨거워진 상태로 장시간 작동되면 배터리 내부 화학반응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따라서, 열을 식혀주는 쿨링 패드나 환기 공간 확보 등으로 내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고성능 작업은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하는 것이 배터리 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은 꺼두는 것이 좋다. 블루투스, 위치 서비스,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자동 업데이트 프로그램 등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배터리를 서서히 소모시킨다. 이런 부분까지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작은 차이가 장기적으로는 큰 수명 차이를 만든다.

 

 

결국 노트북 배터리는 소모품이지만, 쓰는 방식에 따라 그 수명은 충분히 늘릴 수 있다. 매일 사용하는 기기인 만큼, 한 번 익혀두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사용 습관만으로도 교체 주기를 미루고,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조금만 더 신경 써보자. 사용자가 배터리를 관리하는 만큼, 배터리도 더 오래 잘 쓸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