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다 보면, 원하지 않는 무선 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속도가 느리거나 자주 끊기는 공유기임에도 매번 자동으로 연결되어 다른 네트워크로 수동 전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기도 하죠. 이런 불편은 설정 하나만 바꿔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자동 연결은 윈도우에서 기본으로 활성화된 기능입니다. 한 번 연결했던 네트워크는 이후 같은 SSID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접속하도록 되어 있어서 카페, 공유 사무실, 기기 간 핫스팟 등에서 여러 와이파이를 경험한 사용자라면 의도치 않은 연결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자동 연결을 해제하려면 연결 목록에서 해당 와이파이를 선택해 수정을 해주면 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면 오른쪽 하단의 네트워크 아이콘을 클릭하면 현재 연결 가능한 와이파이 목록이 나타납니다. 이 중 자동 연결을 해제하고 싶은 와이파이 이름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속성' 버튼이 나타나는데, 이를 클릭합니다. 속성 화면으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연결’이라는 항목이 보입니다. 해당 항목의 스위치를 끄면 이후 해당 네트워크는 자동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필요할 때만 수동으로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명령어로 고급 설정을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열고 다음 명령어를 입력하면 됩니다.
netsh wlan show profiles
이 명령어는 현재 저장된 모든 와이파이 프로필 목록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자동 연결을 끄고 싶은 네트워크 이름을 확인한 다음, 아래와 같이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netsh wlan set profileparameter name="와이파이이름" connectionmode=manual
이렇게 입력하면 해당 네트워크는 수동 연결 모드로 전환되어 자동 연결되지 않게 됩니다. 자동 연결 해제 설정은 배터리 절약 측면이나 보안 측면에서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공용 와이파이 중에는 별다른 보안 설정 없이 열려 있는 네트워크도 많아, 의도치 않게 연결되는 것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보안이 불안한 와이파이의 자동 연결을 해제해 두면 더 안정적이고 의도한 네트워크만 사용할 수 있어 훨씬 쾌적한 환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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