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저장 공간이 점점 줄어드는 걸 느낄 때가 있습니다. 특히, SSD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용량 부족이 시스템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윈도우에는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는 걸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로 ‘스토리지 센스(Storage Sense)’라는 기능입니다.
스토리지 센스는 윈도우10 이후 버전부터 제공되는 자동 정리 도구입니다. 임시 파일, 휴지통 파일, 다운로드 폴더의 오래된 항목 등을 사용자가 설정한 조건에 따라 주기적으로 정리해 줍니다.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윈도우 내장 기능으로 간단히 설정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설정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윈도우 검색창에 ‘저장소’ 또는 ‘Storage’라고 입력해 ‘저장소 설정’을 엽니다. 여기서 ‘스토리지 센스’ 항목을 찾은 뒤, 스위치를 ‘켬’으로 바꿉니다. 그다음에는 ‘스토리지 센스 구성 또는 지금 실행’을 클릭해 세부 설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세부 설정 화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임시 파일을 자동으로 삭제할지 여부, 휴지통에 보관된 파일을 며칠 후에 자동 삭제할지, 다운로드 폴더 내의 파일을 정리할 주기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용자는 파일을 따로 삭제하지 않아도 윈도우가 주기적으로 저장소를 깔끔하게 유지해 줍니다.
특히, 휴지통과 다운로드 폴더는 정리하지 않으면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공간입니다. 의외로 수백 MB에서 수십 GB까지 쌓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스토리지 센스를 활용하면 이런 공간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자주 파일을 다운로드받는 사용자나 PC를 장시간 켜두는 환경에서 특히 효과적입니다. 정리 주기를 ‘매주’ 또는 ‘매월’로 설정해 두면 사용자는 별도로 파일을 신경 쓰지 않아도 시스템이 알아서 정리해 주기 때문에 속도 저하와 저장 공간 부족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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