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이 USB 하나로 달라졌다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내는 사람이라면, 책상 위의 작은 변화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몸으로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노트북 하나로 여러 가지 장비를 연결해 가며 일하던 중, 점점 늘어나는 케이블과 부족한 포트 수 때문에 반복적으로 연결과 해제를 반복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일이 많았다. 그러던 중 'USB 허브' 하나를 장만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내 작업 환경은 완전히 달라졌다. 처음엔 단순히 포트를 늘려주는 장치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이 작은 기기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업무 전반의 흐름과 몰입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었다. 마우스, 키보드, 외장하드, 프린터, 그리고 가끔 사용하는 웹캠까지 모두 ..